25일까지 19일 동안 17개 시·도 순회
“온 나라 총체적 경제파탄, 文정권 브레이크 없는 질주”
“북한 김정은 감싸기에 바빠, 미사일 아니라고 변명”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장외 투쟁을 계속해 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7일부터 전국 순회 투쟁을 다시 시작했다.

한국당은 지난 2일과 3일 1박 2일간 KTX를 타고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등 ‘경부선·호남선 투쟁’을 벌인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차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황 대표는 이날부터는 장외투쟁을 ‘민생투쟁 대장정’으로 이름을 변경해 전국 순회 투쟁에 돌입했다.

지난주 이뤄진 장외투쟁이 대도시 중심에서 이뤄진 규탄대회 성격이었다면 이번 ‘민생투쟁 대장정’은 대학, 마을회관, 시장 등 민생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시민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부산 자갈치시장 정문 앞에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황 대표는 “오늘 저는 부산시민들의 애환이 담긴 이곳 자갈치 시장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대장정을 출발한다”며 “총체적 난국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2년, 대한민국 경제, 민생, 안보가 모두 처참하게 무너졌다”며 “국민의 삶은 도탄에 빠졌고, 나라의 미래까지 흔들리고 있다. 온 나라가 총체적 경제파탄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은 북한 김정은만 감싸고 챙기기에 바빴다. 그 결과는 어떤가”라며 “엊그제 우리를 직접 겨냥한 무력 도발로 되돌아오지 않았나. 이것도 미사일이 아니라고 이리저리 변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우리 5천만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정권은 북한이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라는 사실조차도, 지금까지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불법 사보임과 무자비한 폭력을 동원해서 악착같이 패스트트랙에 올렸다”며 “민생 법안들을 패스트트랙에 태워도 모자랄 판에 오로지 정권연장을 위해서 이런 악법들을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여서 통과를 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하는 것과 관련 “문재인 정권, 좌파독재를 완성하고 연장하기 위해서 브레이크 없는 무리한 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민생국회하자고 한다”며 “참 뻔뻔하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자유한국당 당 대표가 된 뒤부터 민생을 챙기고 있다”며 “민생대장정을 해나가고 있다. 저와 한국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기 위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민생 여전히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택시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덕포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부산 북구 지역 한 임대아파트 부녀회와 간담회도 가졌다. 황 대표는 시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해 이동수단으로 택시, 지하철, 버스 등을 이용했다.

‘민생투쟁 대장정’은 이날부터 25일까지 19일 동안 17개 시·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13일에는 경북, 16일에는 대전, 22일에는 경기 지역 대학가 등지에서 젊은층과 토크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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