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국당과 합당·연대 없다’ 발표, 총선 때 안 지키려고 하는 이야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9일 바른미래당의 미래에 대해 “안철수·유승민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황교안과 통합된다. 그랬을 때 기호 1번은 한국당”이라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 내분사태와 관련 “이미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플러스 유승민 당이 됐다. 이제 두고 보라. ‘(의총에서 한국당과) 합당하지 않는다’고 결의했지만 ‘합당한다’에 결의한 것으로 저는 해석한다. 한국당하고 합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대표체제에 대해 “손 대표는 물러난다”며 “안철수 전 대표가 이미 찜질을 시작했고 (당내 갈등) 조정을 시작했다. 배낭 매고 층계로 도망쳐서 독일 가신 분 돌아올 명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유승민 전 대표가 전날 한국당과의 합당·연대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그건 안 지키려고 하는 이야기”라며 “유승민 의원의 단점은 대구를 100m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러면 차기 총선 지역구가 대구 아닌가? 도로 한국당, 도로 박근혜당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도 “안 전 대표는 보수였다. 대통령 한번 하려고 진보로 위장취업했다가 배낭 매고 층계로 도망쳐서 독일 갔는데 다시 돌아와서 보수로 갈 것”이라며 한국당과의 바른미래당의 통합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미래로 갑시다’, ‘대통합입니다’라고 한다. 그건 잘하는 것이다. (보수)대통합으로 간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며 황교안 대표 또한 바른미래당과의 보수통합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면서 “한국당으로서는 기호 1번을 차지하는 것이 과거의 적통을 잇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정계개편의 과정에 대해 “제가 처음부터 ‘손학규가 정계개편의 불씨를 당길 것이다’ 했는데 이제는 손학규의 몰락이 정계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뭐라고 하더라도 자기를 따르는 의원이 많아야 되는데 지금 바른미래당의 의원은 안철수, 유승민 순서”라고 바른미래당은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에게로 넘어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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