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문 대통령 답은 식량 지원…北 미사일 장사 쏠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북한 식량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범여권협의체’ ‘생색내기용 여야정 협의체’는 안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및 북핵외교안보특위 연석회의에서 “제가 수차례에 걸쳐 제1야당을 제1야당으로 인정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요구했지만 청와대와 여당이 말하는 협의체는 한국당을 들러리로 세우는 5당 협의체, 범여권협의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소통했다고 변명하기 위해 구색을 갖추기 위한 생색내기용 여야정 협의체는 안된다”며 “114석의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정부가 대화와 타협의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부와 입법부의 의견을 나누고 이견을 조정하는 진정한 의미의 여야정 협의체 가동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전날 대담에서 취임 2주년 성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의 생각이 현실과 동떨어져 쇼잉과 세트장 안에 머물고 있는 것 아닌가. 답답했다”며 “(문 대통령은) 좌파도 아니고 독재도 아니라고 했는데 왜 좌파라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나”라고 따져 물었다.

나 원내대표는 “그들이 말하는 정책은 모두 좌파적이다. 소득주도성장이 가장 좌파적이고, 탈원전 정책, 스튜어드십 코드도 모두 좌파정책”이라며 “언론·입법·사법을 장악하고 있다. 이를 합쳐서 좌파 독재라고 하는 것이다. 색깔론이 아니고 사실 그대로 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날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그동안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낸 마당에 이대로의 정책을 유지하다가는 결국 우리 정부는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고 무언의 상태로 가고 안보 위기로 내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플랜B를 적극 강구해야 한다”며 “미사일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은 식량 지원이다. 결국 문 대통령 덕분에 북한의 미사일 장사가 쏠쏠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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