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담 후 文대통령 불쾌해 했는지 많은 분들 질문, 그러지는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저녁 KBS방송과 취임 2주년 특별대담을 가졌다.[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저녁 KBS방송과 취임 2주년 특별대담을 가졌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취임 2주년 특별대담이 끝난 후 “더 공격적인 공방들이 오갔어도 괜찮았겠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10일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특별대담을 진행한 기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있는데 대한 입장을 묻자 “거기에 대해 뭐라고 판단의 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다만 대담이 끝난 이후에 대통령께서 불쾌해 했는지 많은 분들이 질문하더라. 그러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문 대통령이 이같이 밝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비서진에게 한 당부를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어제 대통령께서 마무리쯤에 촛불의 힘으로 탄생된 정부,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힘으로 만들어낸 정부,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뜻을 계속 이어받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국민들에게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와 같이 길을 걸어달라는 저희 참모진들에게도 역시나 동일하게 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대담이 진행되는 동안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들 함께 TV를 통해 함께 대담을 지켜봤다”고 얘기했다.

이어 “청와대 2주년이라는 것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기념일의 의미와는 조금 달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무조건 축하만 하고 좋아만 할인가”라며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고 계속적으로 그 길을, 대통령께서 어제 말한 촛불 국민들에 대한 마음들을 잃지 않으면서 계속 한 길을 가야 하는 것이 저희들의 임무라는 생각으로 어제 대담을 지켜봤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이 대담에서 이제부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한 데 대한 질문에 “지금 한창 진행 중인 사안들”이라며 “어떤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수위로 누가 어떻게 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좀 정리가 되어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그때가 되면 말하겠다. 지금은 드릴 말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상황을 감안한 정부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계획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자 “새롭게 바뀌는 것은 없다”는 말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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