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동자들의 고용보장,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없는 매각은 어렵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5일 오후 5시 도청 2층 소의회실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노조 및 시민단체 대표 와 면담하고 있다.<사진 제공=경남도>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5일 오후 5시 도청 2층 소의회실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노조 및 시민단체 대표 와 면담하고 있다.<사진 제공=경남도>

[POLINEWS 정하룡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5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노조 및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대우조선 매각에 대해 노조와 지역사회, 협력업체들의 걱정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고용보장,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없이는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가 자리를 비운 상황과 그 전 진행된 상황들이 복잡하게 얽힌 것 같다"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기본적으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라고 하는 정부차원에서의 큰 틀에서 진행돼야 할 것 같다"며 "경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하고...큰 관점에서 바라보고 의논해 함께 방안을 찾아보자"며 협력을 강조했다.

이어 "우선 고용보장, 지역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측으로부터 약속을 받은 바 있다"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은 그것보다 더 복잡하게 진행돼 있는데 대책위와 노조를 포함해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 지에 대해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폭을 넓혀서, 이번 기회에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고용이나 협력업체의 문제로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노동구조개혁이라는 큰 문제로 봤으면 좋겠다"며 "조선산업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가겠다는 차원에서 충분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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