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21일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 <사진=연합뉴스>
▲ 롯데그룹이 21일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롯데카드 인수에 실패했다. 롯데카드의 새 주인은 국내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이 될 전망이다.

21일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보유중인 롯데카드 지분 9378% 가운데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해 이날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통보했다.

롯데그룹은 “구체적인 협상 조건에 대하여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할 예정이며, 향후 구체적인 결정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은 본입찰 과정에서 롯데그룹이 제시한 인수가격(1조5000억 원) 수준을 맞춰 배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인수전에 모두 뛰어들었던 업계 1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ING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오렌지라이프(당시 ING생명)을 지난해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했다. 이를 통해 거둔 차익만 2조 원이 넘는다.

특히 MBK파트너스는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오렌지라이프 인수 1년 만에 임원 절반을 해고하고, 전체 직원 30%에겐 희망퇴직을 제안하는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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