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골격에 입혀야 하는 메탈라스 누락
인천경제청···“시공사와 감리 쪽의 주장이 달라 경찰 조사 결과 기다려야”
전면 재시공과 전면 재보강을 놓고 양측 갈등 고조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진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주차장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진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주차장 <사진=인천경제청 제공>

[폴리뉴스 김영철 기자] 지난 4월 20일 홈플러스 인천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천장 마감재 추락사고 원인으로 시공사였던 호반건설이 설계 도면을 따랐는지의 여부로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9시 45분 인천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천장 마감재 추락 사고는 호반건설이 설계 도면을 따르지 않아 일어난 것이라고 홈플러스 측은 주장했다. 

이날 천장 마감재 낙하 사고에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 매체에 “설계도면과 다르게 철 골격이 메탈라스를 입혀야 하는데 그 부분이 빠졌다”며 “시공사와 감리 쪽의 주장이 달라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메탈라스는 미장 공사를 할 때 사용되는 연강제로 일정 정도 균열 방지 효과가 있다. 

이어 관계자는 “건축주가 보수·보강을 포함한 최종 방안 및 세부 방안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며 “경제청은 건축주 결정과 별도로 건축법상 위법이 있는지 경철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건축주와 세입자인 홈플러스, 시공사인 호반건설은 전면 재시공과 전면 재보강을 놓고 협상 중이다. 홈플러스는 지하주차장 공사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서라도 고객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천장 마감재가 떨어진 만큼 전면 재시공에 나서야 하며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재시공할 경우 공사로 인해 매출이 떨어질 수 있지만 영업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전면 재시공을 해야 한다”며 “이를 호반건설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호반건설은 사고 원인을 떠나 전면 보강을 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천장 마감재를 전면 보강 후 원인 규명을 통해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