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제가 대통령 되면 목사님도 장관 한번 할래요’ 말해”

MBC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 MBC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정치적 선거운동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 ‘한국당은 200석, 목사님은 유세 중’ 편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3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 방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하나님께서 이러한 위기 가운데 같은 신앙을 가진 황교안 대표를 보내줘 자유한국당 대표로 세워주었다”며 “이승만, 박정희 다음으로 세 번째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황 대표를 치켜세웠다.

또 전 목사는 지난 5일 설교 중 “이번에 우리 황교안 대표님의 첫 고비가 내년 4월 15일에 있는 총선이다”며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200석을 하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제2의 건국을 할 일에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사느냐 해체되는냐 결정적인 날이 내년 4월 15일이라는 걸 나는 믿고 나는 지금도 기도를 빡세게 하고 있어. 여러분도 기도를 세게 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내년 4월 15일 총선에는 빨갱이 국회의원들 다 쳐내버려야 돼. 이 자식들. 지금 국회가 다 빨갱이 자식들이 다 차지해 가지고 말이야” 등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목사님 혹시 제가 대통령 되면 목사님도 장관 한번 할래요”라고 황 대표가 자신에게 장관 제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의 이 같은 발언은 ‘누구든지 교육적·종교적 또는 직업적인 기관·단체 등의 조직 내에서의 직무상 행위를 이용하여 그 구성원에 대하여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하거나, 계열화나 하도급 등 거래상 특수한 지위를 이용하여 기업조직·기업체 또는 그 구성원에 대하여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85조 3항)’라고 규정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MBC ‘스트레이트’는 해당 발언을 두고 전 목사의 입장을 묻기 위해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전 목사는 관련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이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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