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지난 24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 롯데가 지난 24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롯데가 지난 24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롯데가 보유 중인 롯데카드 지분 79.83%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내용으로, 매각 금액은 약 1조3810억 원이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 20% 정도씩 나누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처분 후 롯데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은 13.95%다.

.롯데는 2017년 10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지난해 말부터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매각을 진행해 왔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는 금융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롯데 측은 “이른 시일 내에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를 진행해 회사가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며 “롯데지주는 매각 이후에도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 고용 안정,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인수사들과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식매매계약에는 롯데카드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롯데그룹이 매각 이후에도 소수 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롯데 측은 또한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발행주식총수의 20%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당 주식 일부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상 지위 및 그에 따른 권리·의무를 우리은행 또는 그 계열회사에게 이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롯데는 JKL파트너스에 롯데손보 지분 53.49%를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373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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