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정치인-정당 계속 지지 여부 ‘지지 철회77.5% >계속 지지14.9%’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자유한국당의 ‘좌파독재’, ‘김정은 수석대변인’ 등 정당과 정치인의 막말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민 다수가 부정적으로 인식할 뿐 아니라 막말을 계속 사용할 경우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2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의 문재인 독재자 또는 김정은 대변인 주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9.4%로 ‘공감한다’(37.1%)는 의견에 비해 더 높았다.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 ‘김정은 대변인’등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30대(68.4%)와 40대(76.5%), 지역별로 인천/경기(65.8%)와 광주/전라(80.1%), 직업별로 화이트칼라(67.6%)층에서 높게 나타났고,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84.5%), 최종학력별로 대재 이상(64.5%), 국정운영 긍정평가층(89.7%),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88.9%)과 정의당(90.8%)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공감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50대(47.0%)와 60세 이상(47.4%), 지역별로 대구/경북(59.6%)과 부산/울산/경남(49.9%), 직업별로는 자영업(46.2%)과 가정주부(42.1%) 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61.4%)층, 최종학력별로 고졸(45.9%), 국정운영 부정평가층(70.9%),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7.5%)과 바른미래당(52.3%)지지층을 비롯해 무당층(43.9%)에서 다소 높았다.

‘좌파독재-김정은 대변인’발언, ‘해서는 안 될 막말’ 62.3%

여권과 자유한국당 간 치열한 대립 속에서 나온 ‘좌파독재’, ‘김정은 수석대변인’등과 같은 자유한국당의 발언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정치적 논쟁에서도 해서는 안 될 막말이다’는 의견이 62.3%였고 ‘정치적 논쟁에서는 할 수 있는 표현이며, 막말이 아니다’라는 의견은 32.7%였다.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의 60% 이상이 ‘막말이 아니다’라는 여론에 힘을 실었다.

‘좌파독재’또는 ‘김정은 대변인’과 같은 표현에 대해 ‘해서는 안 될 막말이다’라는 응답은 연령별로 30대(69.5%), 40대(76.5%), 지역별로 광주/전라(84.8%), 직업별로 블루칼라(67.7%), 화이트칼라(70.6%),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80.9%)층에서 높았고, 국정운영 긍정평가층(86.1%),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87.0%), 정의당(87.3%) 지지층에서 매우 높았다.

반면, ‘정치적 논쟁에서는 할 수 있는 표현으로 막말이 아니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60세 이상(40.2%), 지역별로 대구/경북(46.0%), 부산/울산/경남(39.3%), 직업별로 자영업(41.8%),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49.3%)층, 국정운영 부정평가층(58.3%), 지지정당별로 한국당(70.7%), 바른미래당(60.9%)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막말 정치인-정당 계속지지 여부 ‘지지 철회77.5% >계속 지지 14.9%’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이 지속적인 막말로 인해 논란이 될 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의견이 77.5%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견은 14.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지하는 정치인 또는 정당이 반복적으로 막말을 할 경우,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30대(85.5%)와 40대(85.3%), 지역별로 광주/전라(86.4%)에서 높았으며,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88.1%)층, 국정운영 긍정평가층(91.9%),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92.5%)과 정의당(91.0%) 지지층에서 매우 높았다.

반면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2.0%), 지역별로 대구/경북(26.1%),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27.7%)층, 국정운영 부정평가층(26.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40.9%) 지지층에서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병행(무선78.6%, 유선21.4%)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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