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로 생기는 중간지주회사의 울산 존치를 요구하며 항의 삭발했다.[사진 제공=연합뉴스]
▲ 송철호 울산시장이 29일 오후 울산시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로 생기는 중간지주회사의 울산 존치를 요구하며 항의 삭발했다.[사진 제공=연합뉴스]

[POLINEWS 정하룡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이 "현대중공업 본사, 서울 이전을 막겠다"며 삭발했다.

송 시장과 황 의장은 29일 오후 4시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본사 이전 반대를 위한 시민 총궐기 대회'에서 삭발했다.

송 시장은 "현대중공업의 본사는 조선 산업의 종가(宗家)인 울산에 있어야 한다"며 "현대중공업은 반세기를 함께한 울산을 외면하지 말고, 본사 울산 존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60개 시민·사회단체, 공공기관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가했다.

전날은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시민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이후 신설되는 중간지주회사 본사가 서울로 이전하면 겪게 될 어려움을 공유하고, 현대중공업 본사 이전을 막기 위해 각계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것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울산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인 물적분할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주주총회 저지를 위해 지난 27일 주주총회 개최지 한마음회관을 점거했고, 30일 아침 현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정하룡 기자sotong2010@polinews.co.kr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