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난주 대비 하락폭 축소···서울 아파트 값 0.02% 기록
아파트 전세가격도 하락폭 유지

매매가격 지수·전세가격 지수 변동률과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 지수 변동률 추이 <도표=한국감정원 제공> 
▲ 매매가격 지수·전세가격 지수 변동률과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 전세가격 지수 변동률 추이 <도표=한국감정원 제공> 

[폴리뉴스 김영철 기자] 한국감정원은 이달 3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에서 각각 0.06%, 0.08% 하락한 것으로 7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지난주 0.06%에서 0.04%로, 서울은 0.03%에서 0.02%로 하락해 각각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지방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서울의 신규공급 계획, 광역교통망 보완 방안,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영향으로 모든 구의 아파트 값이 보합 및 하락을 겪으면서 30주 연속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서울 강북 14개구는 아파트 값이 –0.02% 하락했다 은평·서대문·마포구는 일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하락세를 주춤하며 보합 전환됐으나 성동구는 하왕십리·행당동 등에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세가 지속돼 –0.10% 내려갔다. 동대분과 성북구는 신축단지 입주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값에서 각각 –0.06%, -0.01% 하락했다. 

강남구 11개구 또한 강북구와 동일한 아파트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아파트 값이 보합됐다. 이 중 양천구는 목동 일부 단지 상승 영향으로 하락에서 보합 전환 됐다. 이에 비해 금천구, 영등포구는 저가매물 출현으로 인해 각각 –0.04%, -0.03% 하락했다. 강동구는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값이 –0.08% 떨어졌다.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0.03%, -0.01%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전, 제주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11%, 0.02%로 상승했으며 인천은 보합했다. 이에 반해 충북과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28% 내려갔고, -0.21%, 경남과 울산은 –0.17%, -0.15, 경북은 –0.11%, 전북과 강원은 –0.09%로 동일한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및 서울은 각각 하락폭을 유지했으며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 됐다. 5대 광역시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8개도에선 –0.14%, 세종시는 –0.33%를 기록했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이 중 마포구는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0.07% 상승했으며 은평구와 강북구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0.04% 상승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노원구와 도봉구는 각각 –0.06%, -0.05% 하락하면서 노후 단지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보았다. 중구는 일부 대단지가 매물 적체되면서 –0.04% 하락했다. 

강남 11개구는 –0.01%로 아파트 전세가격에서 강북에 비해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 중 송파구는 신천동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아파트 값이 0.05% 올랐으며 강남구는 학군 수요 등으로 0.04%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는 신규 입주단지 인근 구축 단지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여 아파트 값에서 –0.13% 감소했으며 관악구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0.03%를 보이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