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5.9% 소폭 하락, 한국당 막말로 2030세대와 보수층서 지지율 상승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6월2주차(10~11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는 2주 연속 상승, 50%선에 근접하면서 부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고 12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2.7%포인트 오른 49.5%로 나타났고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5.9%로 2.3%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는 지난 2주 동안 5.5%포인트 상승하면서 4주 만에 부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내인 3.6%포인트 격차로 역전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2030세대’와 ‘중도보수층’에서 지지율 상승 폭이 컸다. 이는 현충일 추념사에서 ‘보수·진보 이념’보다 ‘애국’을 우선적 가치로 제시하고 자유한국당의 ‘막말’ 논란에서도 한 발 비껴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외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언급해 적절성 논란이 있었으나 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의 ‘문 대통령은 빨갱이’ 발언, 그리고 민경욱 의원의 ‘문 대통령 해외순방 천렵질’  발언 등이 중도보수층에 역효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40대(긍정평가 54.8% 대 부정평가43.7%) 연령층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30대 연령층(59.8% 대 37.6%)에서 지난주 대비 4.4%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50대(47.8% 대 48.6%)에서는 3.2%포인트 상승, 19~20대(47.1% 대 42.6%)는 7.7%포인트 올랐다. 60대 이상(42.0% 대 53.1%)에서는 0.9%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평가 68.9% 73.8% 대 부정평가 25.6%)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주에 비해선 5.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49.0% 대 48.2%)과 경기/인천(48.8% 대 48.5%) 수도권은 긍·부정평가가 팽팽했다.

충청권(48.9% 대 31.1%)에서는 지난주 대비 6.7%포인트가 상승하면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우세해졌다. 부산/울산/경남(48.5% 대 47.4%)에서는 지난주에 비해 13.5%포인트가 상승하면서 긍·부정평가가 팽팽했고 대구/경북(28.7% 대 64.6%)에서는 지지율이 5.9%포인트 하락했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5.9% 대 21.7%)과 중도진보층(63.1% 대 35.0%)에서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보수층(33.3% 대 67.4%)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6.8%포인트, 중도보수층(35.7% 대 61.6%)에서는 7.9%포인트가 상승했다.

한국당의 막말 논란이 보수층과 20~30대 연령층 등 다수 계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논란에도 정치권 ‘막말 논란’으로 중도층에서 결집이 이뤄졌다”며 “북유럽 순방효과도 국정지지율 상승에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성인남녀 1029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9%이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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