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스웨덴 국빈 방문 계기… “헬스케어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 향상 도모”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앳 식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앳 식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현 기자] 스웨덴의 글로벌 제약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오는 2020년부터 5년간 한국에 총 6억3000만 달러(한화 약 7467억 원)을 투자한다.

레이프 요한손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은 14일(현지시간) 한국무역협회가 스웨덴 스톡홀름 앳 식스 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이러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요한손 회장은 “의료바이오 산업은 한국과 스웨덴의 공통 핵심산업으로 양국은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러스터 등의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공동 혁신의 의지를 다지고 산업역량 강화와 생태계 구축에 힘써 헬스케어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번 투자계획안은 연구개발(R&D) 증진, 양질의 일자리 창출, R&D 전문가 육성, 국내 환자의 신약 접근성 제고 등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차세대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의료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아스트로제네카와 한국 간의 바이오헬스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이번에 ‘한‧스웨덴 보건의료 양해각서’를 개정해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양국의 투자와 협력이 계속되고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이번 투자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 글로벌 제약기업이 부응한 것”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협업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도 협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1999년 스웨덴의 ‘아스트라’와 영국의 ‘제네카’가 합병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매출 221억 달러를 기록한 세계 11위 제약기업이다. 주로 심혈관, 위장, 호흡기 질환과 통증 치료 분야의 의약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1980년 아스트라가 유한양행과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국내에 진출했다.

올해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스웨덴 경제협력 비욘드(Beyond) 60, 혁신을 위한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주제로 이날 개최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는 문재인 대통령,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스테판 뢰벤 총리 등 양국 정부‧기관 인사들과 현대자동차, 엔씨소프트, 볼보자동차, 이케아 관계자 등 230여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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