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방탄소년단이 15일 부산에서 첫 팬 미팅 공연을 시작한 가운데 이어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미팅을 기념하며 부산항대교, 광안대교, 해운대 영화의 전당 등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들이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불빛으로 물들였고, 보라색 불빛과 함께 방탄소년단과 팬들을 향한 환영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부산 관광공사는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미팅 '매직샵'의 부산 개최를 기념하며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ARMY)가 추천하는 방탄소년단 지민의 고향 부산 금정구의 투어 가이드 ‘부산 금정구 여행지 3’을 공식블로그인 ‘부산에 가면’을 통해 소개했다.

'부산 금정구 여행시 3'은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가 커피를 내리는 ‘모모커피’를 시작으로 , 36년 전통의 계란만두가 유명한 ‘맛나분식’, 마지막으로 지민의 모교였던 (구)회동초등학교를 영양교육체험관과 창의공작소로 재탄생된 ‘회동마루’ 까지 멤버 지민이 나고 자란 출신지와 공간을 연계한 투어 코스로 이루어진다. 

BTS가 데뷔 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공연을 가진 15일 공연장 주변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BTS 팬클럽 '아미'(ARMY)는 15일 오후 7시 BTS 매직 샵 팬 미팅 공연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의 2만5천석을 가득 메웠다.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팬들은 주변 언덕이나 인도에 모여들었다.

특히 국내 팬 외에도 히잡을 쓴 여성, 여행 가방을 든 일본·중국인 등 다양한 국적의 팬들도 공연장을 찾아 BTS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공연은 'WITH ARMY'의 알파벳 8개 관람구역 중앙에 무대를 두고 스탠딩 관람 형태로 150분간 진행됐다.

부산에서는 공연 며칠 전부터 광안대교, 부산항 대교, 영화의 전당 외부 조명이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드는 등 곳곳에서 BTS를 환영하는 현수막과 광고가 내걸렸다.

BTS는 16일 두 번째 공연을 열고 부산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15일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첫 팬 미팅 공연 때 상당수 팬이 입장 거부 문제로 항의하는 등 여러 문제로 주최 측과 마찰을 빚었다.

15일 BTS 부산 첫 공연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앞 H 관람구역에서 예매자 100여명이 주최 측에 공연장 입장을 허용해 달라고 항의했다.

항의자 대부분은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와 중학생들이었고 초등학생을 대신해 인터넷에서 티켓을 예매한 학부모들이 주민등록등본으로 가족관계를 확인한 뒤 자녀를 공연장에 들여보내 달라고 요구했으나 주최 측이 이를 거부하고 막아선 것이었다.

직접 티켓을 예매한 일부 중학생은 BTS 기획사 측 안내를 받고 신분 확인용으로 학생증 사본을 들고 왔으나 주최 측이 실물 학생증이 아니라 입장을 거부하자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공연에는 외국인 팬도 많이 왔는데 부모나 타인 명의로 예매한 미성년 외국인 상당수도 같은 이유로 입장이 거부돼 결국 발길을 돌렸다.

항의가 계속되는데도 주최 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해 반발이 더욱 커졌다.

공연장 입장을 최종 거부당한 일부 팬은 항의 과정에서 주최 측 경호요원으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며 공연 기획사에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예매자와 관람자가 동일하고, 이를 증명할 신분증이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팬의 성희롱 피해 주장은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며 공연 종료 후 출입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것도 안전을 위해 순차적으로 퇴장 안내를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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