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계층 반대 우세, 한국·바른미래 지지층과 보수층에선 찬성 우세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내세운 ‘경제청문회’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의 다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여야 간 국회 정상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당의 ‘경제 실정 청문회’ 요구에 대해 ‘정치 공세의 일환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55.4%로, ‘경제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찬성한다’는 응답(30.9%)보다 24.5%p 높게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7%.
 
세부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모든 지역,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반대 여론이 대다수 거나 우세한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다수였다. 60대 이상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반대 여론은 민주당(반대 85.9% vs 찬성 7.3%)과 정의당(74.1% vs 12.3%) 지지층, 진보층(80.7% vs 10.5%), 광주·전라(72.7% vs 8.3%), 40대(82.0% vs 16.0%)에서 70% 이상으로 높았고, 중도층(52.5% vs 35.2%), 대구·경북(64.1% vs 28.5%)과 대전·세종·충청(57.6% vs 32.7%), 서울(56.1% vs 34.6%), 경기·인천(54.8% vs 36.1%), 20대(54.9% vs 27.6%)와 50대(52.3% vs 39.5%), 30대(51.2% vs 30.3%)에서도 절반 이상의 다수였다.
 
찬성 여론은 한국당(반대 21.9% vs 찬성 68.2%)과 바른미래당(28.5% vs 60.5%) 지지층, 보수층(35.8% vs 55.3%)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한편, 부산·울산·경남(반대 38.6% vs 찬성 30.9%)에서는 반대 여론이, 무당층(22.3% vs 29.4%)에서는 찬성 여론이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고, 60대 이상(40.7% vs 38.2%)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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