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선임 만장일치로 이뤄져...혁신위원 9명 인선 예정”
하태경 “큰 정치는 크게 양보하는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바른미래당이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손학규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 의장 선임은 최고위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며 “주 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최고위와 긴밀히 협의해 혁신위원 9명을 인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앞으로 혁신위가 의결한 것은 최고위에서 논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혁신위 성격이 손 대표의 퇴진 논의까지 포함하는 ‘전권’ 혁신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오후 의원총회에서도 “곧 혁신위를 위한 당규가 통과되고 제대로 움직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당의 혁신, 한국정치의 혁신, 그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혁신위원회가 힘차게 움직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그간 혁신위원장 선임 문제를 둘러싸고 주 의장을 내세운 손 대표 등 당권파와 정병국 의원을 내세운 안철수·유승민계가 대립해왔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하태경 최고위원은 최고위 후 취재진과 만나 “(안철수·유승민계) 최고위원 5명이 대승적으로 양보했다”며 한 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타결되지 않는 상황이고, “큰 정치는 크게 양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혁신위원 구성을 이번 주 안으로 끝내 최대한 빨리 출범시키려 한다”며 “혁신위를 설치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선작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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