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하우스’로 수소경제 청사진 보여준 현대차
‘미래 수소충전소’ 선보인 효성

19일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수소자동차/연료전지존 전경<사진=김기율 기자>
▲ 19일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수소자동차/연료전지존 전경<사진=김기율 기자>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국내외 수소경제 현안과 전망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가 19일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효성 등은 각자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수소전기하우스’로 수소경제 청사진 보여준 현대차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5일 일본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선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평소 수소경제로 가는 미래 패러다임 전환에 수소전기차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맞춰 현대차는 이번 수소엑스포에서 세계적인 수소차 기술력과 수소경제가 가져올 미래 사회상을 보여줬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현대자동차 부스의 수소전기하우스<사진=김기율 기자>
▲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현대자동차 부스의 수소전기하우스<사진=김기율 기자>

현대차는 부스에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전시했다. 방문객들은 넥쏘의 최고속도와 주행거리, 가격뿐만 아니라 수소충전 방식, 수소충전소의 안전성 등을 물어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방문객들은 넥쏘의 공기 정화 기능 시연을 통해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모습 역시 인상 깊게 관람했다.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의 내구성 확보를 위해서는 순수한 산소를 필요로 한다. 넥쏘에는 이를 위해 3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초로 유입된 공기가 필터를 거치는 과정에서 초미세먼지 97% 이상이 제거되고, 막 가습기의 표면에서 추가로 제거된다. 마지막으로 연료전지 내부 기체확산층을 통과하면 초미세먼지의 99.9%이상이 제거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 한대가 1시간 운행 시 정화하는 공기의 양은 26.9kg으로, 이는 성인 42.6명이 1시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하우스’를 통해 수소차에서 발생한 친환경 에너지를 일반 가정의 동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미래 청사진을 나타냈다. 넥쏘에서 배출된 깨끗한 물로 자라는 식물과 넥쏘에서 발생한 전기로 작동되는 가전제품 등을 구현했다.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효성 부스 전경<사진=김기율 기자>
▲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효성 부스 전경<사진=김기율 기자>

‘미래 수소충전소’ 선보인 효성

효성은 이번 수소엑스포에서 ‘미래 수소충전소’를 콘셉트로 부스를 구성했다. 실물 크기의 충전소 모형을 배치해 수소충전소를 구현했다.

효성은 국내 수소충전소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 효성중공업은 2008년 현대차 화성 남양연구소에 처음으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2016년에는 서울에서 첫 700바(Bar)급의 수소충전시스템을 양재동 현대차 수소충전소에 공급했다.

효성은 탄소섬유 제품과 탄소섬유로 만든 수소탱크용기 등도 전시했다.

철보다 4배 더 가볍고 강도는 10배 더 높은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 제작에 사용된다. 경량화가 필수인 수소차의 경우 반드시 탄소섬유 고압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증설, 현재 연산 2000톤에서 4000톤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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