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 이두호 대표 "여자프로농구에 새바람 기대"
유영주 감독 "봄농구 향해 뛸것'

24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식에서 선수들이 공식 발표한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제공=BNK캐피탈>
▲ 24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식에서 선수들이 공식 발표한 새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제공=BNK캐피탈>

부산 첫 여자프로농구단인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이 24일 롯데호텔부산에서 공식 창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와 방열 대한농구협회장, 김지완 BNK그룹 회장,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다.

이병완 여자농구연맹 총재는 "BNK썸 농구단이 여자농구의 르네상스를 일으키는 진원지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 시민이 애정을 갖고 애지중지 키워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지난해 WKBL이 위탁 운영했던 'OK저축은행 농구단'을 BNK캐피탈이 인수하면서 창단됐다.

썸농구단 유영주 감독을 비롯해 최윤아 양지희 코치 등 코치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선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유 감독은 "모두 여자로 꾸려진 코치진이 발표된 후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훈련하면서 만족도가 높다"며 "선수들이 각자 포지션에 애착을 많이 갖고 있고 코치들도 선수들과 훈련 때 몸싸움도 하면서 큰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이번 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올 시즌 팀 목표를 '봄 농구(플레이오프)'로 정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늘(25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선발 인원은 구단별 1명이다. 썸농구단은 창단 구단에 대한 혜택으로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유 감독은 "마음속으로 정해둔 선수가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 선수들에게 용병은 잠깐 왔다가 떠나는 것이니 우리가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썸농구단 홈 유니폼은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매치한 디자인으로 결정됐다. 어웨이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홈코트는 부산 금정체육관을 사용한다.

이날 창단식에서 지역 농구 저변 활성화와 인재 육성을 위해 부산대 동주여고 울산 화봉고 마산여고 등 부산울산경남지역 여자 농구부에 2000만 원 상당의 농구 용품도 전달했다.

BNK캐피탈 이두호 대표는 "BNK 농구단 창단을 통해 여자 프로농구에 새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며 "수준 높은 경기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최고 인기 구단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정하룡 기자 sotong201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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