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황교안 양강구도, 20~50대까지 이낙연 우위, 황교안 60대이상에서만 1위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6월4주차(23~25일)에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낙연 총리라고 응답한 비율이 24.7%였다. 황교안 대표는 21.0%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따랐다. 다음으로 이재명 경기지사 6.3%, 김경수 경남지사 5.0%, 박원순 서울시장 4.8%,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4.0% 등이 중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 3.4%, 심상정 정의당 의원 3.1%,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3.0%,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2.2%, 오세훈 전 서울시장 1.7%,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1.6%였다.

권역별로 보면 이 총리는 서울(23.8%)·경기(25.0%)·대전충청(33.8%)·광주전남북(43.6%)에서 선두였다. 황 대표는 부산울산경남(27.3%)·대구경북(27.7%)·강원제주(31.7%)에서 선두였다. 지난달 대비 이 총리는 경기에서 18.3%에서 25.0%로, 대전충청에서 19.0%에서 33.8%로 약진했고 황 대표는 경기에서 22.9%에서 19.8%로, 대전충청에서 27.3%에서 19.9%로 하락했다. 또, 황 대표는 호남에서 지난달 11.3%을 기록했으나, 이달에는 6.4%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이 총리가 50대 20.2%부터 40대 30.4%까지 전연령층에서 20% 이상의 고른 지지를 보인 반면, 황 대표는 60대 이상에서는 33.9%였으나 20대 이하에서는 8.9%에 그치는 등 연령대별 지지 격차가 컸다. 황 대표는 20대 이하(8.9%)·30대(14.0%)·40대(12.6%) 등 2040세대에서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당 지지층에서 황 대표는 지난달 65.0%에 비해 소폭 하락한 60.7%를 기록했지만 2위 홍준표 전 대표(9.0%)와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한국당 내에서의 결집력은 여전히 공고함을 알 수 있다.

이낙연 총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난달(40.4%)보다 45.6%로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 상승이 이 총리 지지율 상승의 요인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총리는 김경수 지사(9.2%), 이재명 지사(9.0%), 박원순 시장(8.5%) 등에 비해 큰 격차로 앞서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전국 성인남녀 1182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8%이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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