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어선·국회파행 부정요인과 트럼프 방한 및 DMZ 방문설 등 긍정요인 겹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6월 4주차 주중집계(24~26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27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47.7%(매우 잘함 24.3%, 잘하는 편 23.4%)를 기록, 다시 4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내린 48.1%(매우 잘못함 32.2%, 잘못하는 편 15.9%)로, 긍정평가와 오차범위(±2.5%p) 내인 0.4%p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4.2%.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21일) 46.6%(부정평가 49.8%)로 마감한 후, 24일(월)에는 46.9%(▲0.3%p, 부정평가 48.8%)로 회복세를 보였고, 25일(화)에도 48.1%(▲1.2%p, 부정평가 47.1%)로 상승한 데 이어, 26일(수)에 도 48.3%(▲0.2%p, 부정평가 48.0%)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논란과 국회 파행사태 장기화, 민주노총 ‘대정부투쟁 선언’, 추경예산안 국회 처리 지연 등의 부정적 요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비무장지대(DMZ) 방문설, 북미협상 재개 가시화 등 긍정적 요인이 상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경기·인천과 충청권, 30대와 50대,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대구·경북(TK), 20 대는 하락했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경기·인천(▲4.1%p, 49.7%→53.8%, 부정평가 42.3%), 대전·세종·충청(▲3.6%p, 39.5%→43.1%, 부정평가 54.2%), 연령별로 30대(▲4.9%p, 51.2%→56.1%, 부정평가 40.4%), 50대(▲3.0%p, 40.9%→43.9%, 부정평가 51.6%), 40대(▲1.3%p, 60.0%→61.3%, 부정평가 34.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9%p, 41.8%→47.7%, 부정평가 47.2%)에서 상승한 반면, 광주·전라(▼5.2%p, 67.9%→62.7%, 부정평가 33.4%)와 대구·경북(▼4.5%p, 36.0%→31.5%, 부정평가 63.4%), 20대(▼4.8%p, 49.5%→44.7%, 부정평가 50.7%)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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