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량이 늘고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을 앓는 환자들이 매년 2.1%씩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눈이 시리고 따가움을 느끼는 등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1회용 인공눈물이나 안구건조증 안약을 찾게 되는 경우도 늘었다. 하지만 잦은 인공눈물 사용은 눈이 건조해지게 된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눈에 건조함을 느낄 수밖에 없고, 스스로 눈물층을 생성하는 과정을 방해하게 돼 눈이 더 건조하게 되는 인공눈물 부작용을 겪기 쉽다. 결국 눈을 보호하는 눈물층의 기능이  떨어져 유해물질에 쉽게 감염돼 눈 결막염이 걸릴 가능성도 발생한다. 

인공눈물에만 의존해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결국 눈이 너무 건조해져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빛 번짐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다른 안구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는 인공눈물 부작용을 겪지 않으려면 눈이 건조해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좋다. 눈은 눈물층이라는 얇은 보호막이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눈물층은 가장 아래쪽 점액층, 중간에 수성층, 가장 위에 지방층으로 이루어진 3개의 층을 가지고 있는데, 눈이 건조해지게 되는건 눈물층에 문제가 생겨 눈물의 생산 및 배출, 증발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눈이 건조하지 않으려면 지방층의 기능이 중요하다. 지방층이 수성층의 증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지방층은 산소에 의해 쉽게 산화하는데, 산화를 막을 수 있는 눈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식품들이 있다. 빌베리나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이다. 경우에 따라 블루베리나 아로니아효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빌베리의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빌베리추출물은 국내 식약처에서 눈의 피로감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실제로 빌베리추출물이 눈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인체적용시험을 시행했다. 성인 21명을 대상으로 빌베리 추출물을 매일 80mg씩 4주간 섭취하도록 한 것이다. 그 중 빌베리를 섭취한 11명의 섭취군에서 눈물 생성량이 유의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European Review for Medical and Pharmacological Sciences’ 등의 저명한 학술지에 등재됐다. 또한 눈의 피로와 불편함을 쉽게 느끼는 20~40세의 VDT증후군 환자 총 30명에게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을 때도 빌베리추출물을 4주간 매일 160mg씩 섭취한 섭취군에서 눈 피로도 개선이 이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 실험은 ‘Jpn Pharmacol Ther’에서 확인 가능하다.

빌베리추출물 말고도 지방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은 오메가3이다. 오메가3가 직접적으로 지방층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메가3의 DHA성분은 눈의 망막 구성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말고도 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섭취하면 더 좋다. 하지만 산패한 오메가3는 오히려 체내에서 화학변화를 일으켜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오메가3가 산패하는 원인인 열, 빛, 산소에 오래 노출되지 않은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통 국내원료를 사용해 유통 과정이 짧은 국내원료 오메가3가 산패에서 가장 안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마리골드추출물인 루테인까지 섭취해주는 게 좋다. 황반변성에 좋은 음식들에 흔히 포함된 루테인 성분은 마리골드 꽃에서 추출한 것으로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시켜주는데 좋은 성분이다. 일반적으로 눈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다고 알려진 루테인 복용법은 하루 10~20mg씩 섭취하는 것인데, 특히 빌베리추출물과 오메가3와 함께 섭취하면 눈이 건조해지며 올 수 있는 피로함이나 침침함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매일 빌베리추출물(안토시아닌으로서 59mg), 오메가3 945mg, 루테인 17.5mg씩 4주간 섭취하게 했을 때 눈의 피로로 인해 오는 정신적 피로까지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이는 ‘BIOMEDICAL RESEARCH’에서 확인 가능하다. 

눈에 좋은 영양제들은 많다. 그래서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제 한 가지만 택해 섭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눈은 한 가지 영양 성분만으론 건강을 유지하기 힘들다. 눈은 혈액과 혈관 등 우리몸을 이루는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고, 각 기관마다 필요한 성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에 좋은 것들을 복합적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눈에 좋은 빌베리 추출물, 오메가3, 루테인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눈 관리 복합식품으로 섭취하면 안구건조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결과 잘못된 인공눈물 사용으로 더 건조해질 수 있는 눈을 보호할 수 있게 되고 다른 안질환이 발생하기 전 관리하는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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