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구부릴 때마다 찌릿거리고 아프면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손가락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의심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같이 작은 관절에 주로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되는 관절이고 그만큼 손상도 잘 되기 때문에 손가락에도 퇴행성 관절염일 가능성도 높다.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늘며 손을 사용하는 빈도가 늘다보니 손가락 관절이 손상돼 손가락 마디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통증을 별것 아니라 생각해 방치한다면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져 손가락이 점점 굳어져 구부리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으니 빠른 시일내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모두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게 굳는 증상이 나타나 두 질환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손가락 마디 통증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크게 차이가 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이라 체중감소, 피로, 미열, 안구건조, 입마름 같은 전신적인 문제가 동반되는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전신적 증상 없이 손가락 끝 관절에만 통증이 나타난다. 그리고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관절에 불편한 증상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가락의 관절 손상이 최소화되도록 손가락 사용량을 줄이고 관절염에 좋은 음식들을 섭취해 관리하는 게 좋다.

관절 관리를 위해 좋은 것을 찾다보면 관절보스웰리아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보스웰리아 속의 보스웰릭산이 염증을 완화시켜 통증과 붓기 완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오가피가 있다. 오가피효능도 염증완화이다. 하지만 염증을 완화하는 것만으론 근본적인 관절 관리는 어렵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을 튼튼하게 만들긴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연골을 구성할 수 있는 성분을 보충해 연골 재생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표적인 성분이 콘드로이친 황산이다.

뮤코다당 단백질 중 하나인 콘드로이친 황산은 연골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이다. 특히 연골에 수분이 머물게 만들어 충격이 완화되도록 도움을 준다. 꾸준히 섭취하면 연골을 파괴하는 효소를 억제해 연골을 튼튼하게 만들어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콘드로이친 황산은 실제로 관절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는 SMOAD (Structure-modifying OA Drugs)로 분류되는 의약품으로도 활용되고 있고 이와 관련된 수많은 연구들도 진행돼 관절에 대한 기능성을 입증한 성분이다.

실제 유명 SCI급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Rheumatology’에 실린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콘드로이친 황산이 관절 구조 변형(SMOAD)에 작용해 손가락 관절염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연골 재생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며 콘드로이친 황산이 새로운 연골 형성을 위한 단백질 동화작용을 자극한다고 말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연골 재생’이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섭취하면 좋은 것은 연골에만 분포하는 제2형 콜라겐이다. 대신 제2형 콜라겐은 비변성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그래야 소화기관에서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흡수돼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연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드로이친 황산과 비변성 2형 콜라겐은 연골 관리 복합식품으로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관절 관리를 위해선 6개월 이상 장기간 섭취해야 하므로 합성성분보단 자연에서 얻어낸 상어연골추출물로 된 연골 관리 복합식품으로 섭취하는 걸 권장한다. 상어연골추출물이 소 연골이나 연어코에 비해 콘드로이친 황산과 비변성 2형 콜라겐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고령화 시대에 돌입하면서 각종 관절 관련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보니 하루에도 수십개씩 관절에 좋다는 온갖 식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경우에 따라 몇몇 사람들은 홍화씨기름 같은 일반 식품들로만 섭취하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홍화씨기름효능은 관련 연구도 부족할뿐만 아니라 연골과는 큰 관계가 없다. 근본적 도움을 위한 관절영양제를 고르려면 민간요법에 매달리거나 관절 염증을 완화하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연골 관리 복합식품 등의 섭취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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