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에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 본인이 치우는게 맞아”

자유한국당 (왼쪽부터) 신보라 최고위원, 정미경 최고위원, 나경원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 자유한국당 (왼쪽부터) 신보라 최고위원, 정미경 최고위원, 나경원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순신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에서 '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며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렸다. 이 기사를 본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며 “‘어찌 보면 세월호 한 척 갖고 이긴 문 대통령이 낫다더라’는 댓글이 눈에 띄어 소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 아닌가”라면서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고 했다.

정 최고위원이 세월호와 관련한 댓글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부 당 지도부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서도 “유시민 씨는 국민이 힘들어도 오직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 말고는 생각이 없으신 분”이라며 “한국당이 조금이라도 문 대통령이나 정권을 비판하면 ‘아베 편든다’며 토착왜구당이라고 하면서 온갖 욕설과 함께 ‘한국당을 심판하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시는 게 맞고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게 제가 내린 정답”이라고 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이 소개한 댓글에 언급된 ‘세월호 한 척’은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 이후 비난 여론에 직면해 국정 위기를 맞고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을 비꼬는 발언으로 해석되는 만큼 부적절한 비유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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