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2일부터 인터넷 음원사이트 통해 유통 예정

최근 경찰이 음반회사의 전화를 걸어 음반 발매 중지에 대해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찰의 불법행위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노래 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계덕 씨의 노래 '출동!지구방위대'와 '신노병가'가 인터넷 음원사이트를 통해 빠르면 22일부터 디지털싱글로 정식 발매된다.

이계덕 씨는 최초의 미성년자 정치인, 최연소 100분토론 메인패널 출연자, 최초의 인터넷 청소년 문화사업 사장님, 인터넷신문 기자, 최초의 군대에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전의경폐지 요구 육군전환요구 전경 등 최초, 최연소 이색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계덕 씨는 지난 2005년 미성년자인 고등학생 신분으로 민주노동당 대의원으로 선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우리사회 이슈에 중심에 서온 이계덕 씨와 영화 자귀모 OST 등을 작곡한 작곡가 이플 이상백 씨와의 호흡으로 만들어졌으며 타이틀곡 '출동!지구방위대'는 우주(우리의 주권)을 지키자는 내용의 사회풍자와 비판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들을 땐 전혀 무겁지 않은 이른바 '코믹 발랄 해피뽕짝'으로 진지한 가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같은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신노병가'는 이계덕씨가 전의경으로 생활하면서 느꼇던 경험담, 최근의 연일 언론에 도마위에 오르고 있는 경찰의 불법과 부패행위를 비꼬는 등 이계덕 본인 스스로 전의경 생활을 하며 느낀점을 다소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하고 있지만 경찰 본연의 임무인 민중의 지팡이로 돌아와 사회의 진정한 파수꾼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든 진지한 노래다.

두 곡 모두 세미트롯트로 누구나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멜로디와 이계덕 씨의 재치있는 성격이 묻어나와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질리지 않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계덕 씨는 최근 서울지방경찰청의 협박 의혹과 관련하여 "서울지방경찰청 감찰계에서 전화를 건 직원이 누군지 조사중이라고 알려왔다"며 "현직경찰관도 디지털싱글 앨범을 내고 방송 등에서 가수로 활동하는 경우도 수십여 명인데 경찰을 비판하는 노래라고 해서 창작활동을 제한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집회현장에 전의경 투입이 부당하다"며 육군으로 전환을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청구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한 이계덕 씨는 지난해 선임병을 포함한 부대원 15명을 추행하였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으며 오는 28일 16시 30분부터 서울북부지법 203호법정에서 최후진술과 검사의 구형이 있는 결심공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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