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손학규 예방 “정개특위 위원장 연연하지 않아...선거법 8월말 의결 필요”
손학규 “연동형 비례대표제 통해 정치구조 바뀌어야...개헌의 길 갔으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심상정 정의당 당대표를 만나 “거대 양당제의 극한 대결의 정치는 끝내고, 다당제로 합의제 민주주의, 연합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취임인사를 위해 당대표실을 예방한 심 대표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우리 바른미래당의 의석수를 늘리는데 무슨 역할을 제대로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다만 그런 것을 통해서 이제 우리나라 정치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사개특위 위원장을 결정하는데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 줄 몰랐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성사시키고, 좀 더 여야 간의 합의를 거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본래의 모습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 12월 15일 5당 합의만 하더라도 300석에서 10% 이내로 의석수 늘리는 것까지 합의를 했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법안 통과를 통해 개헌의 길로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민주당에서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19일 추경 본회의 처리 이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최선의 선택이라면 제가 달리 바라는 것 없다. 제가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에 연연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을) 좀더 합리적인 방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도 8월 말 의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4당 안을 끝까지 가지고 간다는 관점보다는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자유한국당까지 참여한 개혁안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이 함께 해서 내년에 진정한 보수와 진보가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국회를 꼭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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