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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화당 내분 격화…“제3지대 창당 해당행위” vs “자강론 안일”

정동영 “당권 투쟁, 비례대표 선정권‧공천권 내놔라 하는 게 본질”
유성엽 “이대로 가서 국민들 지지 끌어낼 수 있을까 되묻고 싶다”

제3지대 신당 창당 문제를 놓고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민주평화당이 19일에도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다.

정동영 대표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를 출범시키고 신당 창당 준비를 시작한 반당권파를 향해 “해당 행위”이라며 “본질은 당권 투쟁”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반면 반당권파는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정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자강론’에 대해 “안일한 태도”라고 반박을 가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당권파들이 ‘대안정치’를 출범시킨 것에 대해 “패배주의고 해당 행위다”며 “4월에 당원들 상대로 여론 조사를 했다. 80%가 신당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한 꺼풀 벗겨보면 그 안에는 당권 투쟁이 있다. 지금 무슨 공천권 얘기할 때도 아니고 공천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구태 정치다”며 “결국 그것은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국민과 당원이 행사해야 할 권한인데 대놓고 비례대표 선정권, 공천권 내놔라 하는 것이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그래서 저는 이것을 해당 행위로 본다”며 “5명이 아니라 15명이 합친들 국민이 감동하겠나. 신당이라는 것은 결국은 포장지를 바꾸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년 전의 추억이 있는 것이다. 안철수 바람에 기대서 쉽게 당선됐다. 그걸 다시 한 번 재현해 보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본인들이 적어도 자기 지역구에서는 내가 제2의 안철수가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바람을 일으킬 그것이 자강론이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일단 최선을 다해서 자강 노력을 하는 것이 맞고 패배주의와 해당 행위는 옳지 않다”며 “(신당 창당을 위해)나가지도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가서 국민들이 뭐 박수 보내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제3 지대, 제3 세력, 새로운 정치 세력이 형성되면 같이 하겠다는 열려 있는 자세다. 그러나 뭐든지 때가 있지 않나”라며 “삼복 염천에 신당은 무슨 신당인가 하는 것이 국민 정서”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그 뒤에 박지원 의원이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원로의 역할은 이래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분열보다는 통합인데 공천권 얘기도 지금 대놓고 SNS에 올린 분이 박지원 의원이다. 그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대안정치’를 이끌고 있는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평화당이 깨지냐, 분당이냐 이런 것보다는 새로운 제3지대 신당을 만들기 위한 몸부림이다, 정화를 위한 몸부림이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원내대표는 정동영 대표가 ‘제3지대 신당은 다음 총선에서 살려고 하는 이합집산’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저는 이대로 가서 뭔가 국민들 호응이라든지 국민들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인가라고 되묻고 싶다”며 “이것은 당권파, 비당권파 그런 문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유 원내대표는 정 대표가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 ‘원로 정치인이 당을 흔들게 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너무 예민해져 계신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궁극적으로 우리는 정동영 대표까지도 나중에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갈라서 누구는 함께하고 누구는 배제하고 이런 개념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정 대표의 자강론에 대해 “(정당 지지율이)3%를 넘지 못하고 답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뭐라도 변신하고 전환하는 노력이, 몸부림이 필요한 거지 여기에서 무엇을 자강해서 가보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평화당 일반인 당원들은 지난 17일 유 원내대표가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며 당기윤리심판원에 징계 청원서를 제출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정치 행위를 이해하지 못한 아마추어적인 생각으로 개인 의사를 표출한 거 아닌가 싶다”며 “그것은 정치 행위를 이해하지 못한 별로 고려할 만한 가치도 없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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