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여당, 반일감정 선동하고 국민 편가르기·야당 공격만”
“구한말 쇄국정책과 다를 것 없어...10만 우량기업 양성·경제정책 대전환 필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와 생각이 다르면 죄다 친일파라고 딱지를 붙이고 있다”며 “친일, 반일 편가르기 하는 게 과연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태가 20일을 넘어가고 있는 동안 대책을 내놓은 게 있는가.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국민 편 가르고 야당 공격에만 바빴지 무슨 해결책을 내놓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니 문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생각은 없고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하냐는 비판까지 나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능력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맞서서 결사항쟁을 하든 사태 극복 대책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런데 이 정권은 연일 일본과 싸우자고 선동하면서 어떻게 싸워서 이길 것인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외교적 해법도 없고 전략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를 패망으로 몰아갔던 구한말의 쇄국정책과 다를 것이 없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율곡선생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10만 양병을 주장했듯이 우리는 10만 우량기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은 경제정책 대전환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고 궁극적인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당은 이미 대일특사파견과 한일정상회담 추진, 민관정 협력위원회 구성안을 내놓은 바 있다”며 “우리 당의 대응방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 정권이 추진하는 대안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