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지난 9개월, 끝없는 인내와 도전...선거제개혁 완수해야”
장제원 “개혁 대 반개혁 프레임 안돼, 한국당 의견 수렴이 관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홍영표 위원장(왼쪽 두번째)과 정의당 심상정 전 위원장 등 간사들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간사, 홍영표 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전 위원장, 자유한국당 장재원 간사.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홍영표 위원장(왼쪽 두번째)과 정의당 심상정 전 위원장 등 간사들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간사, 홍영표 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전 위원장, 자유한국당 장재원 간사.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서 홍영표 의원으로 23일 교체됐다. 홍영표 정개특위 위원장은 “8월 말까지 시간이 별로 없다. 이제 합의를 해낼 시기에 와 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불가피하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통해서 공직선거법을 지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사명감과 의지를 갖고 합의를 해낼 시기에 와 있다”고 말했다. 정개특위의 시한은 오는 8월 말 까지다.

홍 위원장은 “정개특위는 합의를 원칙으로 하겠다”면서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는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선거법과 정치개혁 관련 법들을 통과시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온 심상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20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정치개혁이었던 만큼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임해왔다”며 “선거제도 개혁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9개월 동안 끝없는 인내와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으로서 정치개혁 과제를 제 손으로 마무리를 못 하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고, 송구하다”면서도 “앞으로 새롭게 맡을 분이 국민의 열망을 깊이 새기고 선거제 개혁을 완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심 의원은 한국당을 향해서도 “위원장 교체 요구가 수용된 만큼 8월 말까지 합의 처리될 수 있도록 변화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여야 4당이 합의해서 패스트트랙을 태운 안은 그야말로 4당이 밀실에서 만든 것으로 어떤 논의를 통해서 만들어졌는지 속기록도 없는 상태에서 급행열차가 출발했다”며 “개혁 대 반개혁의 프레임으로 가져가지 말라. 한국당의 의견을 얼마나 많이 수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 위원장도 “의회민주주의의 정신은 대화와 타협”이라며 “대화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회의도 자주 열겠다. 정개특위는 8월 말까지는 ‘풀가동’한다고 생각하고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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