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서는 더 드릴 이야기 없다, 국회에서 여야간 협의를 통해 풀어야”

청와대는 23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에 대해 “일대일 회동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 방안인가라고 되묻고 싶다”는 말로 반문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추경 처리와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황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을 제안할 의사가 없는지 묻는 질문에 “추경을 통과시키기 위해 무엇을 하면 하겠다는 것이 여러 번 있었다. ‘대통령이 나서면 뭘 하겠다’ 이런 것 또한 여러 번 있었다”면서 이같이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간담회와 관련 “오늘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러한) 언급을 했다”며 “그러한 문제들은 결국은 국회 내에서 여야 간의 협의와 논의 등을 통해서 풀어야 될 숙제”라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 18일) 5당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해 크다면 크고 또 아쉽다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일본 대응 문제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런 자리가 더 건설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논의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나올 수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회동 공동발표사항 이행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회동 같은 경우도 당에서 먼저 의견을 모아주셨고,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었던 것인데, 원내대표와의 만남은 여야정 상설협의체라는 이미 기존에 있는 제도라고 해야 될까, 약속이 있다”며 “그것이 가동되기를 여러 번 말씀 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들과의 만남 또한 그렇게 여야 5당 모든 대표들이 함께 한목소리로 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일며 “지금으로서는 일대일 회동에 대해 말해 달라고 하면 더 드릴 이야기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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