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보스 정치시대는 끝나, 당 대표 체제 이제 종식돼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4일 “위정척사 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중러일이 나라 경계를 넘나드는 작금의 현실을 보니 마치 구한말 고종시대를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군주는 무능하고 대신들은 시대착오적인 아첨배들만 있는데 애꿎은 백성들만 죽어간 구한말이 재현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전날 올린 글에서는 “3김 시대 이후 한국의 정치판에서 1인 보스 정치시대는 끝이 났다”며 “그 시대적 흐름을 망각하고 1인 보스 정치시대를 계속 하려고 시도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박정치가 지난 총선에서 폭망했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제 한국 정치판도 미국식 정당 제도를 도입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요즘 여야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천제도도 결국은 1인 보스 정치시대를 계속 이어 갈려는 시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야당의 보수 통합도 바뀐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이젠 여야 모두 절대 강자가 없는 시대다. 그 누구도 패자(覇者)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자각하지 않고는 야권 통합은 무망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은 미국식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주고 원내대표만 있는 원내 정당 체제로 가고 구시대의 잔재인 당 대표 체제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며 “5‧16 쿠데타 이후 창당한 민주공화당도 북한 노동당을 모델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제는 바꾸어야 할 때”라며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 개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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