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2573억 원으로 4.2%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1474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부진한 정제마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 관련 이익이 줄고, 주요 설비의 정비작업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1분기 배럴당 1.4달러에서 2분기 1달러로 낮아졌다.

사업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가 더해져 136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를 마친 설비의 재가동과 중국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공급물량이 늘었으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요가 감소해 4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윤활기유 부문은 신규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범용 제품 스프레드는 하락했으나,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41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3분기 드라이빙 시즌 진입과 국제해사기구(IMO) 황함량 규제를 대비한 재고 확보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3분기 정유 부문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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