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9월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9월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는 25일 자사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오는 9월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의 무기한 출시 연기 발표를 진행한 이후 구체적 일정을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우선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10’과의 출시 일정에 적절한 시차를 두면서도, 중국 화웨이가 9월 이전까지 출시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는 폴더블폰 ‘메이트 X’와의 경쟁에는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측은 ▲인피니티 플렉스 디프슬레이 최상단 화면 전체·베젤 밑부분까지 화면 보호막 연장 ▲힌지 부분 이물질 유입 방지 구조 보강 ▲힌지 상·하단 보호 캡 적용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후면에 메탈층 추가 및 힌지 구조물, 전·후면 커버 사이 틈 최소화 등을 ‘갤럭시폴드’ 재설계 내용으로 밝혔다.

하지만 ‘갤럭시폴드’의 공식 출시 이전까지는 선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의 판매 성적과 연이어 출시되는 5G용 중저가폰인 ‘갤럭시 A90’의 흥행 성적 여부도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던 ‘갤럭시폴드’는 외신 리뷰 과정에서 힌지 부분 결함 등의 이슈로 출시가 전격 연기된 바 있다. 이후 계속해서 구체적인 출시 일정 언급을 꺼리던 삼성전자가 이날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오는 9월 갤럭시폴드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업계 내에서는 갤럭시폴드가 새로운 폼펙터인 만큼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9월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시장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며 “가격 역시 아직까지 정해진 바는 없으나 250만원대 전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각각 초청장을 발송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현지시각 오는 8월 7일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행사장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동일한 장소에서 ‘갤럭시노트9’을 발표한 바 있는 삼성전자는 초청장에서 갤럭시노트의 S펜과 카메라 구멍이 등장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 제품군은  6.4인치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일반 모델이 120만 원, 플러스 모델은 140만 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S10’ 시리즈와 동일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나 카메라 홀이 전면 중앙에 위치해 디자인적 변화가 생겨났으며 하단부 헤드폰 잭을 없애 배젤이 얇아지고 45W 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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