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동북방 해상으로 2발 발사”
정경두 “北 미사일, 우리 방어자산 요격성능 범위에 들어”

사진은 지난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 사진은 지난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이 31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6분, 5시 27분 경에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5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 도발을 일으킨 지 불과 엿새 만의 일이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하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61회 KIDA 국방포럼’ 기조연설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만이 아니다”라며 “포괄적 안보개념에 근거해 우리를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주적개념도 없애고 정신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장병의 명확한 안보관 확립을 위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태세와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내용을 정신전력 기본 교재에 분명하게 적시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북한이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군의 요격 범위에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북한이 발사한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형태의 미사일과 관련해 저고도에서 풀업(하강단계서 상승) 기동을 해서 요격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 방어자산의 요격성능 범위에 들어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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