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DG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이 201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7% 증가한 것이다.

DGB금융은 이날 상반기 실적에 대해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주사 출범 이후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말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한 비은행 계열사들의 견조한 이익 기여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시에 따르면 DGB금융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722억 원을 기록했지만, 비은행 계열사의 영업외 수익이 증가하면서 이를 만회했다.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6월말 기준 12.79%였다. 전년 동기 대비 0.40%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년 전보다 0.72%포인트 떨어진 9.11%, 총자산수익률(ROA)은 0.08%포인트 오른 0.60%를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DGB금융의 총자산은 78조 원이었다. 하이투자증권 인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1.6% 늘었다.

계열사 별로 보면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한 17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11.6% 낮아진 2318억 원이다.

이에 대해 DGB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마진이 감소된 영향”이라며 “최근 대출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고,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어서 금리 하락 추세가 진정되면 순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6.5%, 5.4% 증가한 37조7000억 원, 45조9000억 원이었다.

BIS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0%포인트 개선된 14.15%를 보였다. ROE는 1.63%포인트 내린 9.07%, ROA는 0.12%포인트 하락한 0.65%다.

한편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307억 원이었다. 또 DGB생명은 152억 원, DGB캐피탈은 147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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