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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화당, 창당 1년 6개월 만에 분당...박지원 등 비당권파 10인 ‘집단 탈당’

유성엽 “정동영, 제3지대 신당 제안 끝내 거부...12일 탈당계 제출”
대안정치, 대표직 외부인사 영입키로...유성엽, 대표직 대리 수행
평화당, 정동영·김광수·조배숙·황주홍·박주현 잔류


국민의당 분열 과정에서 지난해 2월 탄생한 민주평화당이 1년 6개월 만에 또 다시 분당 위기에 놓였다. 평화당 내 비당권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는 오는 12일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 

비당권파는 그간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위해 당권파인 정동영 대표 측과 일명 ‘끝장토론’을 펼쳐왔지만 정 대표의 사퇴를 통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탈당을 강행하기로 했다. 

비당권파가 제3지대 신당 결성을 위해 구성한 ‘대안정치’의 대표를 맡고있는 유성엽 원내대표는 8일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12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당 탈당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창당 1년 반 만에 당을 떠나게 된 마음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비당권파로 구성된 대안정치는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경진 의원의 경우 대안정치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함께 탈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탈당계를 제출하고 다만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이면서 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장정숙 의원은 당직 사퇴서를 제출해 대안정치에 동참하기로 했다.

유 원내대표는 정동영 대표와의 협의 과정에 대해 “함께하자는 거듭된 제안을 끝내 거부하셨다”며 “원활하고 신속한 제3지대 신당 결성을 위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자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당권 투쟁이라 받아들이며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머지않아 다시 한 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념을 떠나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 새로운 제3지대 신당을 건설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안정치는 대표를 외부 인사로 영입하기로 했으며 우선은 유 원내대표가 대표 대리를 맡기로 했다. 최경환 의원은 간사, 장정숙 의원은 수석대변인, 윤영일 의원은 책 태스크포스(TF) 단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한편 현재 평화당 소속 의원은 14명으로 바른미래당 당적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장정숙 의원을 포함하면 총 16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이 탈당 의사를 밝혀 평화당은 당권파인 정동영 대표와 김광수 사무총장, 조배숙, 황주홍 의원,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인 박주현 의원만 남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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