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 한국당 들어가면 친박계 반발로 내분 생기고 친박신당 더 커질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바른미래당 내분과 관련해 “유승민 전 대표와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도 자유한국당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의 유승민 의원 러브콜과 관련해 “바른미래당 대표가 손학규 대표이기 때문에 옥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안 간다고 하면 그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절이 싫으면 스님이 떠나야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만약에 유승민·안철수계가 한국당으로 들어가면 이분들은 앞장서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몸을 던진 사람들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친박계의 반발로 또 내분이 생기고 친박 신당은 더 커질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과의 보수대통합을 주장하는데 대해서도 “황 대표의 보수대연합은 탄핵 찬성파건 탄핵 반대파건 다 함께 하자는 것인데 그것을 박근혜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며 “때문에 ‘우리 식구들, 박근혜당 사람들은 나와서 모여라!’고 하면 더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도 했다.
또 평화당 내 비당권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가 오는 12일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바른미래당을 보더라도 손학규 대표가 옥새를 꽉 쥐고 있으니까 잘 안 되지 않느냐”며 정동영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평화당 14명의 의원 중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의원만이 남게 될 상황에 대해서도 “ 그 두 분도 돌아온다. 나가는 사람 없이 다 같이 갈 것”이라며 평화당의 해체와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정 대표 등도 결국 합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정리가 되면 이제 우리가 결사체로 신당 준비를 해 나가다 보면 결국 정동영, 박주현 두 분도 함께해 더 큰 당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바른미래당이나 또 다른 정치권에서 우리에게 오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 측과 타협에 이르지 못한 상황과 관련해 “정 대표가 절충안으로 공동 비대위원장을 선출해서 거기에서 정식비대위원장이 선출되면 물러가겠다고 했다, 물론 대안정치연대에서는 ‘먼저 물러가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참 희한한 것은 정 대표가 조배숙, 황주홍 의원을 만나서 ‘내가 그 제안을 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취소해 버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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