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정빛나 기자 = 통일부는 8일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쌀 관련, 북측의 수령 의사를 공식 확인하는 대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WFP가 북측과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며 "북측의 공식 입장을 WFP로부터 받는 것을 기다리고 있으며 (공식입장) 확인에 따라서 관련 부서와 어떻게 해나가야 될 지, 처리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WFP를 통해 국내산 쌀 5만t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북측이 지난달 WFP 평양사무소와 실무협의 과정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돌연 쌀 수령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수송 관련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다만 정부는 WFP를 통한 식량지원을 실제로 거부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일단은 북측이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당국자는 오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10주기를 앞두고 정치권 등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초청을 타진한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거기에 대해서 전혀 신청받거나 들은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15일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인 남북 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에 대해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축이 돼 협의하게 된다며 "그 가운데 북측과 연관된 것이 있으면 (통일부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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