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한국콜마가 윤동한 회장이 지난 7일 직원조회에서 한`일 관계와 관렴 정부를 비판하는 '막말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사과했다.

한국콜마는 9일 "최근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튜브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돼선 안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제조자 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인 한국콜마는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윤 회장은 임직원 700여 명에게 최근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됐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문재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을 비난하면서 "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다수의 비속어가 포함돼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에 "베네수엘라의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고,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이라는 여성 비하 발언도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방대를 나와 1970년 스물 세살 나이로 금융업계에 첫 발을 내디딘 윤 회장은 소위 일류 대학교 출신들과 경쟁을 해봤지만 보이지 않는 차별의 벽을 느끼면서 오로지 실력으로 평가받는 기업가가 되기로 결심한 끝에 한국콜마를 탄생시켰다고 알려졌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