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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외무성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 맞춰 한국정부 비난수위 높여

“앞으로 대화로 나간다해도 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남북대화 아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돌입한 11일 막말로 한국정부를 비난하면서 남북한 접촉도 어려울 것이라고 겁박했다. 한미군사연습 첫날인 지난 5일 이후 한국정부에 대한 비난의 수위가 계속 높이는 상황이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은 개인명의 담화를 통해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남북보다는 북미대화에 더 우선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특히 권 국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청와대가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것을 “복닥 소동”을 피워댔다면서 “지난번에 진행된 우리 군대의 위력시위 사격을 놓고 사거리 하나 제대로 판정 못해 쩔쩔매여 만 사람의 웃음거리가 된 데서 교훈을 찾을 대신 저들이 삐칠 일도 아닌데 쫄딱 나서서 새벽잠까지 설쳐대며 허우적거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조롱했다.

이어 “청와대의 이러한 작태가 남조선 국민들의 눈에는 안보를 제대로 챙기려는 주인으로 비쳐질지는 몰라도 우리 눈에는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럽게 짖어대는 것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막말’도 쏟아냈다.

또 정경두 국방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경두 같은 웃기는 것을 내세워 체면이라도 좀 세워보려고 허튼 망발을 늘어놓는다면 기름으로 붙는 불을 꺼보려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권 국장은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하였는데 도대체 남조선 당국이 뭐길래 우리의 자위적 무력건설사업에 대해 군사적 긴장격화니, 중단촉구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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