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상한제 시행되면 신축 아파트 귀해질 듯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등 서울 주요 지역 3개 단지 이달 분양 예정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폴리뉴스 노제욱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시행을 앞두고 분양하는 ‘막차’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전매제한기간이 길어지면 상한제 시행 전 분양되는 아파트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의 전매제한기간을 현재 3~4년에서 인근 주택의 시세 대비 분양가에 따라 5~10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표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주택 공급 감소가 우려된다. 실제 2007년 분양가 상한제 시행 후 그해 서울에서만 5만 가구가 인허가를 받았으나 2008년 2만1900가구로 절반 이상 줄었다. 2009년에도 2만6600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여기에 전매제한 강화로 주택 거래가 더욱 어려워지게 되면 신축 아파트 매물은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34~114㎡(일반분양 49~75㎡) 총 832가구 규모로 이중 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소형 아파트인 전용면적 49~59㎡의 일반분양 물량은 276가구다.

3호선 무악재역 앞에 위치해 있고, 단지 옆 안산초교를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신연중, 한성과학고, 서대문도서관 등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사당3구역 일대를 재건축해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위치하며, 13개 동,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구성된다. 총 514세대 중 153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 41~84㎡로 구성돼 있다.

4호선과 7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이수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고, 사당 광역복합환승센터 업무지구 조성 사업이 예정돼 있다. 동작초교, 동작중교, 경문고교, 서문여중고 등이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 동, 총 1945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74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 84, 108㎡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59㎡ 64가구, ▲84㎡ 671가구, ▲108㎡ 10가구 등이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접한 서하남IC, 송파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SRT 수서역도 가깝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예정 단지들의 실제 공급 가능 여부는 지켜봐야한다”며 “다만 서대문구 홍제, 동작구 사당, 송파구 거여 등 서울에서 선호가 높은 지역들이고 전매규제도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청약 선호는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오는 10월 상한제가 시행된다면 이보다 분양가 수준이 낮아질 물량들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달 분양하는 사업지들은 소비자 분양가 눈높이를 잘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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