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회장 논란과 日DHC 혐한방송 여파, 北 미사일 대응 ‘잘못한다’ 55%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8월2주차(12~13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따른 악재에도 한국콜마 회장의 친일발언과 일본 DHC화장품 자회사 혐한방송에 따른 반일감정 확산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8.8%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1.3%포인트 하락한 46.1%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부정평가는 오차범위 내지만 1주일 만에 역전됐다.

지난 9일(금)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 10일(토) 북한이 함흥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이 악재였지만 한국콜마 회장의 문 대통령 비난, 아베 신조 총리 칭송, 여성 비하 영상물 강제 시청 논란 확대와 일본 DHC화장품 자회사 방송의 혐한방송으로 반일 정서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긍정평가 56.9% 대 부정평가 38.9%), 40대(57.3% 대 39.1%) 연령층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하고 부정평가가 하락했다. 19~20대(43.2% 대 50.6%)는 긍·부정평가가 함께 상승했으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게 조사됐고 50대(49.0% 대 47.5%)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내려가면서 긍·부정평가가 팽팽했다. 60대 이상(40.7% 대 51.5%)은 긍정평가가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하락하면서 긍·부정평가 간의 격차가 좁혀졌다.

지역별로는 문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호남(긍정평가 84.9% 대 부정평가 13.5%)에서 지지율이 22.6%포인트가 올랐다. 서울(45.6% 대 49.6%)과 경기/인천(50.3% 대 44.6%)에서는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충청권(50.5% 대 45.5%)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부정평가보다는 높게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35.4% 대 59.8%)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부정평가가 지난주에 비해 6.4%포인트 상승했다. 대구/경북(31.1% 대 58.1%)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지지율에 비해 크게 높았다. TK·PK 영남권의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상당히 결집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74.4% 대 부정평가 20.0%)과 중도진보층(69.0% 대 28.1%)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24.2% 대 74.4%)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올랐다. 중도보수층(29.5% 대 65.5%)에서는 지난주와 비슷했다.

北 미사일 대응 ‘잘못하고 있다 55% > 잘한다 38.4%’ 부정평가 우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물은 결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5.0%였고 ‘잘하고 있다’는 38.4%, ‘잘 모르겠다’는 6.6%였다. 지난주 5~6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할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2%p 증가한 반면 ‘잘하고 있다’는 2.5%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성인남녀 1012(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6%이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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