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1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 제2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1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 제2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핵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이 2조 원 이상 반영될 전망이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에 참석한 뒤 “소재·부품 관련 예산 규모는 정부가 지난번 순증 1조 원 이상 반영한다고 했는데, 제가 기재부 장관으로서 말하면 총액으로 2조 원 이상 반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3일 내년 예산안을 제출하는데, 예산 편성이 후반전 중에서도 막바지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소재·부품·장비 관련 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확실하게 확보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의지가 굉장히 있었는데도 번번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항구적 대책의 일환, 자립화를 확실하게 해나가자는 장치의 일환으로 관련 예산의 착실하고 안정적인 확보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금을 만든다거나 특별회계를 만들어 관련 예산을 담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예산당국이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주 최종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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