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7.4%, 北 미사일 발사와 막말 및 트럼프 文대통령 비하 논란 영향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8월 2주차 주중집계(12~1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하락하면서 50%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15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1%p 내린 48.3%(매우 잘함 27.5%, 잘하는 편 20.8%)로 5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주초 12일(월) 일간집계에서 상당 폭 하락한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14일(수)에는 50% 선을 회복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오른 47.4%(매우 잘못함 33.0%, 잘못하는 편 14.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0.9%p 박빙으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4.3%로 집계됐다.

이번 주 초중반의 하락은 최근 2주 북한의 다섯 번째 단거리 미사일 발사(10일)에 이은 ‘대남(對南) 막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문 대통령 비하’ 논란과 더불어, 최근의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9일) 51.7%(부정평가 43.1%)로 마감한 후, 12일(월)에는 47.8%(▼3.9%p, 부정평가 46.5%)로 상당 폭 하락했다가, 13일(화)에는 48.1%(▲0.3%p, 부정평가 47.7%)로 올랐고, 14일(수)에도 50.0%(▲1.9%p, 부정평가 45.7%)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 중도층과 중도보수층,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 30대와 50대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5.8%p, 47.5%→41.7%, 부정평가 54.8%), 서울(▼5.2%p, 51.8%→ 46.6%, 부정평가 48.3%), 부산·울산·경남(▼2.5%p, 45.3%→42.8%, 부정평가 53.5%), 광주·전라(▼1.4%p, 71.2%→69.8%, 부정평가 27.2%) 등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 20대(▼8.4%p, 51.2%→42.8%, 부정평가 51.4%), 60대 이상(▼5.6%p, 38.5%→32.9%, 부정평가 60.9%), 40대(▼3.7%p, 63.5%→59.8%, 부정평가 36.5%),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유보층(▼4.7%p, 40.2%→35.5%, 부정평가 52.9%)과 중도층(▼1.6%p, 49.1%→47.5%, 부정평가 48.2%)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10.9%p, 35.8%→46.7%, 부정평가 50.5%), 30대(▲4.8%p, 56.6%→61.4%, 부정평가 36.7%)와 50대(▲3.9%p, 47.6%→51.5%, 부정평가 45.5%)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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