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잔류 총 5명...당권파 정동영·박주현, 중립파 조배숙·황주홍·김광수
정의당 이어 원내 5당 위치로...정기국회 비교섭단체 연설 불가 전망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동학혁명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4일 오전 전북 전주시 동학혁명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내 비당권파인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이 낸 탈당계가 16일 00시를 기준으로 처리됨에 따라 평화당이 결국 공식 분당됐다. 

평화당 내 탈당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 10명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계를 접수했지만 평화당의 국고보조금 기준일이 15일인 만큼 16일자로 탈당키로 한 바 있다.

결국 평화당은 탈당파 의원들과 김경진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소속의원 16명 가운데 5명 만 남게됐다. 현재 당에 남은 의원은 당권파인 정동영·박주현 의원과 중립파인 조배숙, 황주홍, 김광수 의원이다. 

이중 박주현 의원은 바른미래당 당적을 가진 채 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어 실제로 평화당 소속 의원은 4명 뿐이다. 

때문에 원내 4당이던 평화당은 6석을 가진 정의당 보다 적은 의석수로 원내 5당으로 밀려나게 됐다. 이로 인해 평화당은 내달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비교섭단체 연설의 기회도 사라지게 된다.

또한 김경진 의원이 대안정치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잔류하는 길을 택하며 탈당한 데 이어 중립파의 추가 탈당까지 우려되고 있어 평화당의 존속이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추가탈당의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상황이다. 조배숙 의원은 잔류를 택했고 황주홍 의원은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광수 의원 역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안정치는 탈당 처리가 완료된 만큼 제3지대 구축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 다음주 중으로 창당준비기획단을 구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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