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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靑 “北 조평통 담화,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 되지 않는다”

“향후 북미협상, 북미정상 간 우호적인 제스처와 메시지 고려하면 희망적”

청와대는 16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8.15 경축사에 대해 막말로 비난한데 대해 “이번 조평통 담화는 보다 성숙한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북한 조평통이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하면서 막말로 비난한데 대해 “청와대는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그 합의 정신을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해서 남북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대화와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불만스러운 점이 있더라도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고 하는 어제 대통령 경축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그간 한미군사연습 등과 관련해 북한이 낸 문 대통령 겨냥 막말성 논평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조평통이 “북남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이라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연합훈련 때문에 북한이 반발하는 상황과 관련해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논의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은 전작권 환수를 위한 한미 간의 연합훈련이다. 이와 관련해서 저희가 또 다른 가능성으로 저희가 논의하거나 변경하거나 제안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일 한미군사연습이 종료된 후 북미협상 진전 여부에 대해 “북미 실무협상과 그 결과를 통한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것을 현재 속단을 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그전까지 북미 양 정상이 서로 상호 간의 우호적인 제스처 등을 취해 왔고, 그리고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메시지를 발신해 왔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저희는 좀 희망적으로 되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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