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조위, 19일 군 기관 사용 및 피해 실태 중간조사 결과 발표

지금까지 1421명의 사망자를 낳은 가습기살균제를 군부대 내에서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특조위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지금까지 1421명의 사망자를 낳은 가습기살균제를 군부대 내에서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특조위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현 기자] 지금까지 1421명의 사망자와 최대 55만 명의 피해자를 낳은 가습기살균제를 군부대 내에서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습기살균제참사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해군 제6항공전단과 해군사관학교 등 군 기관 수십여 곳에서 ‘가습기 메이트’ 등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했다고 18일 밝혔다.

특조위가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과 군 병원 등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들 군부대는 가습기살균제 판매가 금지된 2011년까지 수년 동안 수백 개가량의 가습기살균제를 구입해 사용했다.

더욱이 각 부대가 자체 예산으로 가습기살균제를 구입한 사례도 있을 수 있어 실제 사용 규모는 보다 클 것으로 특조위는 추정하고 있다.

이미 군생활 중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돼 건강에 이상이 생긴 피해자의 증언도 확보했다는 특조위는 19일 군 기관 내 가습기살균제 사용 및 피해 실태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7~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2019년도 가습기살균제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국군의무사령관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을 불러 진상조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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