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상 진전 안 되고 3년째 마이너스 경제성장, 국내 인민들에 대한 정치용”

박지원 무소속 의원
▲ 박지원 무소속 의원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19일 북한이 자신을 향해 막말로 비판한데 대해 “웃어넘겨야지”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고향인 강원도 통천 일대서 미사일 발사한 것을 두고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하자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며 비난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8월말 9월초에 있는 북미실무회담 준비를 위해서 지금 재래식 무기의 비대칭(전력) 이 문제를 자기 인민들에게나 우리 한국, 일본, 미국에 우리도 이렇게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8월까지는 계속 발사할 것이라고 저는 이미 이야기를 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비대칭 무기, 재래식 무기가 지금 하나도 없다. 전부 노후화됐다. 그래서 그러한 것을 좀 과시를 하고 비핵화 협상이 잘 진전된다면 좋은 일”이라며 “어떻게 됐든 핵을 폐기하고 경제 발전하겠다는 것인데 이게 진전이 안 되고 지금 3년째 계속해서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하기 때문에 국내 인민들에 대한 정치용”으로 바라봤다.

한판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마치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 낀 혓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었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통신은 또 “6·15시대에 평양을 방문해 입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노죽을 부리던 이 연극쟁이가 우리와의 연고 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놓고 있으니 그 꼴이 더럽기 짝이 없다”고도 했다.

이어 “한 번은 더 참을 것이다. 그러나 다시는 우리와의 관계를 망탕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며 “멍청한 짓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얼음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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