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장외투쟁엔 “망상 수준, 뜬금없는 좌파폭정 타령”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가능한 많은 분야에서 검증이 이뤄져야 함은 당연하다”면서도 “현재 드러나고 있는 폭로 중 일부는 아무리 후보자 가족이라고 하지만 사실 확인보다는 의혹제기 자체가 목표인 것처럼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조국 후보자와 관련해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 의혹, 동생 전 처와의 부동산 거래 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가족에게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후보자 본인의 문제로 무조건 연결되는 것은 아닌데도 마치 가족의 흠결이 후보자 본인의 문제인 양 공격을 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후보자 검증과정에서 무모한 폭로, 부정적 인상 씌우기 등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조 후보의 사모펀드 투자와 부동산 거래 의혹 관련해서 조 후보 본인도 국민 정서상 괴리가 있다고 인정한 만큼 이에 대한 충분한 해명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또한 검찰개혁, 법무행정개혁 등의 비전 등 정책영역에서의 검증도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검증은 정확하고 치열하게 하되 인신 공격성 폭로를 지양하면서 사법개혁 의지와 능력을 중심으로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밝혀지는 인사 검증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오는 24일 3개월 만에 장외집회를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 집회의 성격이 ‘대한민국 살리기 집회’라고 말하고, ‘이 정권이 좌파 폭정을 중단할 때까지'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며 “이 정도면 망상 수준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먹고 사는 민생문제다”며 “특히 일본의 무역공격으로 인해 경제에 위기감이 더 크게 감돌고 있는 가운데 뜬금없는 좌파폭정 타령이라니 일본의 무역공격이 문재인 정부의 좌파독재 때문에 벌어졌다고 해석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좌파나 빨갱이라는 비난 외에는 할 말이 없는 황교안 대표의 내적 한계가 이제 체질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러울 따름”이라며 “국회에서 떨어진 지지율, 국민에게서 버림받은 한국당의 원죄를, 지금의 정책을 정확히 먼저 살필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실체도 없는 좌파독재, 폭정 탓을 하고 돌아다녀봐야 국민들에게 받을 것은 지지율이 아니라 쓴소리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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