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최근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 “경기 침체 신호로 받아들이긴 이르다”고 밝혔다. 홍콩 시위 영향에 대해선 “심층적으로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김 차관은 이날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은)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바로 해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로 이어지지 않은 적도 많았다”며 “(최근 역전 상황을) 침체 예상 신호로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긴 이르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져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야겠지만, 침체라고 할수록 자기실현적 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또 홍콩 시위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일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국제금융센터로서의 홍콩의 위상을 고려했을 때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의 고용률 개선이 단기 일자리 확대에 의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인구 구조상 고령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단기 일자리가 늘었다”며 “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재정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은 정부의 기본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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